軍, 北 '포사격' 도발 그대로 되갚는다…대응 포사격 실시

김지훈 기자 2024. 1. 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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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5일 서해 접경지인 백령도·연평도 일대에서 20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벌였다.

우리 군도 포사격으로 맞대응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 쯤부터 11시 쯤까지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이번처럼 해상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 포사격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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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5일 오후 2시께 북한이 연평도와 백령도 해상 인근에 포사격을 실시해 연평도에 방문한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피소에 모여있다.(독자제공)202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군이 5일 서해 접경지인 백령도·연평도 일대에서 20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벌였다. 우리 군도 포사격으로 맞대응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 쯤부터 11시 쯤까지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 지점은 NLL(북방한계선) 일대"라고 했다. 이어 "이는 지난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대응포격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 소식통은 "우리 군도 곧 사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격에 동원된 주된 무기는 해안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이번처럼 해상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 포사격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체결됐던 '9·19 남북군사합의'상으론 해상 완층구역 내 사격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군의 포 사격이 벌어진 바다와 접한 지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주민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9·19 남북군사합의 1조2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뿐만 아니라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를 포신으로 덮고, 포문을 폐쇄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은 2023년 11월 일방적으로 9·19 남북 군사합의의 파기를 선언하기 이전에도 해당 합의를 어기고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포사격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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