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올림픽' 굿즈…中 알리서 독점 판매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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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상품 판매를 맡게 됐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9일 올림픽 개막과 함께 독점 라이선스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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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짝퉁 논란' 우려 불식시킬까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상품 판매를 맡게 됐다. 가품(짝퉁) 판매·지식재산권(IP) 침해 논란 등 부정적 인식을 덜어내고 한국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공식 파트너사 참여를 통해 '짝퉁 논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9일 올림픽 개막과 함께 독점 라이선스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온라인 스토어 정책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인 '뭉초' 관련 굿즈를 독점 판매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강원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의 굿즈를 중국 기업이 독점 판매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에는 롯데쇼핑이 대회 굿즈 판매를 담당했다.
배송도 또 하나의 문제로 거론된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뭉초 인형 등 이번 대회 굿즈를 검색하면 예상 배송일이 5일 이상으로 뜬다. 해외직구 앱(애플리케이션)으로는 빠른 편이지만, 국내 이커머스는 이미 익일배송 등이 활성화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온라인 비즈니스에 적합한 파트너를 물색한 결과, 세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고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뭉초와 같이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동계청소년올림픽 후원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로 '짝퉁 천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상품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가품 논란과 저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른바 '짝퉁 상품'이 지적되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반입 짝퉁 가운데 중국발 상품 비중은 99%에 달한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해 12월6일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물류센터도 개설해 익일배송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미지 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청소년 스포츠 선수들이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는 올림픽 정신을 본받아 알리익스프레스도 앞으로 한국에서 여러 파트너 및 조직과 함께 지속적인 상생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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