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절반 “월 40만원도 못 받아요”

이로원 2024. 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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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매달 받는 수급액이 4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되며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내놓은 국민연금 공표통계(지난해 9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제외한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사람의 수는 540만75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수급액이 2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9%, 20만~4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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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매달 받는 수급액이 4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되며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뉴스1)
4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내놓은 국민연금 공표통계(지난해 9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제외한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사람의 수는 540만75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수급액이 2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9%, 20만~4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0%였다. 결국 전체 수급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가 4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밖에 수급액 40만~60만원 미만은 20.4%, 60만~80만원 미만은 10.9%, 80만~100만원 미만은 6.4%, 100만~130만원 미만은 6.0%, 130만~160만원 미만은 3.5% 등으로 나타났다. 160만원~200만원 미만인 경우과 200만원 이상인 경우는 각각 2.5%과 0.3%에 불과했다. 전체 수급자의 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40년 연금 가입 기간의 평균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은 올해 기준 42%(지난해 42.5%)다. 하지만 평균 가입 기간이 2022년 기준 19.2년에 불과할 정도로 짧아 실질 소득대체율은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 김혜진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는 사람은 줄고, 받는 사람은 느는 인구구조에서 국민연금 재정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험료 부담 수준을 적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225만411명으로, 2022년 말보다 24만7408명이 줄었다. 반면 전체 수급자 수는 671만697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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