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국정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북한 후계자" 첫 인정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국가정보원이 현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주애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11월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화성-17형 시험 발사 훈련에 8살에 불과했던 김주애를 처음 공개하면서 핵능력 증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이후 김주애의 등장은 더욱 빈번해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김주애가 북한의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여 차례.
등장 횟수가 늘어갈수록 김주애의 존재감도 점차 커졌는데요.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ICBM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중앙에 앉아 장군들의 경례를 받은 점도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은 지난해 9월까지도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딸인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사이 국정원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국정원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용 후보자와 동일한 입장을 밝히며 김주애의 후계자설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변수가 많아 더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른 자녀 등의 변수가 있는 만큼 김주애가 후계자로 확정될지는 더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북한 주요 행사의 중심에 선 김주애! 과연 그는 북한 4대 세습의 후계자에 오를까요.
그 존재감엔 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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