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절대 음악산업 복귀 않겠다”

김가연 기자 2024. 1.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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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AFP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8년 만에 새 앨범을 제작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부인하며 “다시는 음악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은 내가 새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절대(never) 음악계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피어스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XCX를 영입해 8년 만에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직접 이를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스피어스가 사실상 은퇴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같은 글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곡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곡을 쓸 때는 재미로 하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며 “나는 지난 2년 간 다른 사람들을 위해 20곡이 넘는 노래를 만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령작가(ghostwriter)이고, 솔직히 그런 방식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음반은 발표하지 않겠지만, 익명 작곡가 등 다른 방식으로는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추측된다.

AP통신은 “스피어스가 자신의 음반을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1년 7월, 14년간 스피어스와 함께 해왔던 매니저 래리 루돌프는 ‘스피어스가 경력을 이어갈 의사가 없다’며 일을 그만뒀다. 당시 스피어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악산업이 두렵다. 내가 직접 음악을 하지 않는 것은 가족에 대한 항의의 의미이기도 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스피어스는 여전히 법정 후견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속박된 상태였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마음을 바꿔 이듬해 엘튼 존과 함께 싱글 ‘홀드 미 클로저’(Hold Me Closer)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도 ‘마인드 유어 비즈니스’라는 곡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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