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없는 베몬, 얼마나 버틸까…눈높이 ‘뚝’ 떨어진 이 회사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1.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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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블랙핑크 멤버 4명 모두 개별활동에 대해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품을 떠난다는 소식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탓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반전된 건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개별활동 추가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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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 제공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연초부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블랙핑크 멤버 4명 모두 개별활동에 대해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품을 떠난다는 소식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탓이다. 고작 데뷔 한 달이 갓 넘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어깨만 무거워졌다.

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650원(1.40%) 내린 4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이기도 했던 지난 28일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것과 달리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4만원 중반 선까지 밀려난 것이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시점을 앞둔 작년 한 해 동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지난달 6일 블랙핑크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그룹 활동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던 날에는 전일 대비 1만2300원(25.63%) 오른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중 6만1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반전된 건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개별활동 추가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는 팀 활동만 함께 이어 가고 개별 활동에 대한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개인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이별이 공식화되자 지난 2일 주가는 개장 직후 바로 6.58%가 하락했다. 이후 지난 4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베이비몬스터. [사진 제공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작년 11월 말 데뷔한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가 지드래곤에 이어 블랙핑크의 실적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미 작년 6월 지드래곤과의 전속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뚜렷한 기여를 할 아티스트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지난해 말 데뷔한 점을 고려할 때 올 한 해는 팬덤을 형성하는 앨범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실적에 기여도가 높은 투어 시작은 내년부터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조정되고 있다. 지난 2일 다올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아졌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성장 동력원으로 흥행 정도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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