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직 노인 10년새 2배 증가…한국도 따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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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 구직 인구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2023년 1~11월 평균 노인(65세 이상) 구직자 수가 10년 전보다 14만 명 증가한 25만6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공직업소개소 헬로워크에 따르면 전체 구직자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10년 전(5%)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구직자의 27%, 65세 이상 노인 구직자의 21%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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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된 노동 시장에 맞는 새로운 정책 필요해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 구직 인구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2023년 1~11월 평균 노인(65세 이상) 구직자 수가 10년 전보다 14만 명 증가한 25만6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공직업소개소 헬로워크에 따르면 전체 구직자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10년 전(5%)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55세 이상 장·노년 구직자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반면 25~29세 청년 구직자는 10만 명 감소한 19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고령화로 노동 시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의 구직활동은 연금 이외 소득을 벌기 위한 수입 보충, 취미나 신체활동 등이 주목적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쿄 헬로워크 센터에는 매일 100명이 넘는 노인 구직자가 방문한다.
일본 정부도 노동 시장 고령화 대응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일본은 현재 65세를 정년으로 설정하고 필요시 70세까지 재고용을 권고하는 등 노인 인력 활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헬로워크 관계자는 구직자 대비 취업자 수는 적다고 밝혔다. 수요가 높은 사무직 대신 단순노동에 그치는 직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전체 구직자의 27%, 65세 이상 노인 구직자의 21%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헬로워크는 직업 세미나를 개최해 직종 편견을 없애는 등 다양한 업종 구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노인 구직 인구의 증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닛케이는 “열성적인 시니어 인재 공급은 산업 전반에 시너지를 더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간호 등의 업계에서는 노인 채용을 확대하는 등 노인 구직 인력 증가를 반기는 추세다.
한국 또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빈곤·소외 등 문제가 심각해지며 노인 인구 일자리 마련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폐지수집 노인'은 약 4만2000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6세, 월 수입은 15만9000원이었다.
4일 한국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노인 일자리를 작년대비 14만7000개 늘린 103만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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