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서울 오는 다저스, 공식 SNS에 ‘일본해’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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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국저스'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 있는 구단이다.
LA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기부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멘트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사용한 공식 명칭대신 일부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인 '일본해 지진(Sea of Japan earthquake)'을 그대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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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국저스’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 있는 구단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인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LA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기부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과 다저스 구단을 보유한 구겐하임 베이스볼사는 오타니와 함께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
이들이 영문으로 전한 오타니의 멘트에서는 “다저스와 함께 2024년 ‘일본해 지진’ 피해 복구 노력을 돕기 위해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에 나서게됐다”는 글이 나온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보면 ‘일본해 지역’인 것은 맞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이 바다는 명칭을 놓고 양 국이 갈등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은 이 바다를 ‘동해’라 부르고 있고, 일본은 ‘일본해’라 부르고 있다. 보통은 세계 지도에서 두 명칭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오타니는 일본 사람이기에 ‘일본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수도 있다.
대신 이번 지진에 대한 공식적인 명칭인 ‘레이와 6년 노토반도 지진(令和6年能登半島地震)’이라는 표기를 사용했다. ‘일본해’라는 표현은 어디에도 없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멘트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사용한 공식 명칭대신 일부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인 ‘일본해 지진(Sea of Japan earthquake)’을 그대로 사용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명칭을 사용했다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한국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다저스라는 구단이 어떤 팀인지를 생각한다면 더욱 더 단어 선택에 신중해야했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거쳐간 팀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리그 팀중 하나다. 오는 3월에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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