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절반 “외국인 카지노로 범죄 증가”…관광산업에는 도움

박미라 기자 2024. 1. 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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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절반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범죄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5일부터 11월18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외국인 카지노로 지역범죄율이 증가하는지 묻는 문항에 49.9%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쓰레기·소음·공해·교통 통행량 등 생활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여부에도 ‘그렇다’ 38.1%, ‘매우 그렇다’ 14.4%로 응답했다. 청소년 등 교육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는 ‘그렇다’가 38.9%, ‘매우 그렇다’ 16.2%로 나타났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규제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1.4%에 달했다.

반면 카지노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 도민 고용창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각각 44.3%, 48%, 39.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제주도는 매년 정기적으로 도민들의 카지노 인식을 조사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8개가 운영 중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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