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최동훈 감독 "호불호 갈린단 말 제일 무서워…OTT 호평 힘 됐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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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1부 공개 이후 쏟아진 다양한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변화된 OTT 환경이 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줬다. 힘내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게 2부를 작업할 때 큰 힘이 되긴 했다. '망했으나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었구나'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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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1부 공개 이후 쏟아진 다양한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1부 공개 이후 혹평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일단 집 밖을 나가지 말자 싶었다"고 운을 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이게 영화 감독의 운명이구나를 느꼈다. 지금까지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다시 보면 '저 장면은 다시 찍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영화가 완벽하거나 마냥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는거다. 1부 같은 경우 흥행도 안됐고, 호불호도 많이 갈린다고 한다. 제가 제일 무서운 말이 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과연, 2부를 할 힘이 있겠지' 하면서 2부를 시작했다. 그 전에 이미 조금 해놓긴 했다. 처음에 할 땐 너무 힘들었다. 2부가 잘 되리란 보장이 전혀 없는 상황처럼 느껴지니까. 그러니까 되게 신기하게 후반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계속 수정하다보니 '맞아. 내가 영화를 만드는 건, 만드는 게 재밌고 좋아서지'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더라. 마치 도 닦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2부가 저 자신을 약간 구원해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영화 감독을 한지 벌써 20년 째가 됐더라. 근데 지금까지 만든 영화는 멋있는 애도, 근사한 애도 있지만 이 영화는 우여곡절도 많고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외계+인' 1부가 개봉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여러 OTT 채널 공개 이후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개봉 당시 혹평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다수 이어졌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변화된 OTT 환경이 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줬다. 힘내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게 2부를 작업할 때 큰 힘이 되긴 했다. '망했으나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었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람들이 그럴 때 '아 정말 그럴까?' 했다. 제작보고회 때 드린 말씀처럼 2부를 열심히 만들지 않으면, 이 영화 때문에 미안한 분들이 되게 많다. 제일 미안한 건 관객한테다.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도 않고, 후회가 남도록 일하기도 싫었다. 그게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부에 호불호 갈린 이유를 직접 떠올려본 것에 대해 "제가 시간을 재배치하는 걸 되게 좋아하고, 그렇게 해서 플롯을 구성하며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되게 좋아한다. 아마 그런 스토리 중에서 1부가 과거와 현재가 맥락이 점점 잡혀가는 영화다. 처음부터 잡아주는 건 아니다. 비밀이 마지막 시퀀스에 풀리면서 새로운 방식이었으나 '너무 파격적이었나' 그런 생각이 든다. 별의 별 생각을, '아 편집을 바꿨어야 했나' 그런 생각도 든다. 저는 뭔가 되게 새로운 걸 해보고자, 섬씽 스페셜한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간 것에 대해서는 '꽤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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