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재명에 대통령실 이어 한동훈도 병문안 타진…與 달라졌나?

한기호 2024. 1.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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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흉기 피습으로 수술 후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 어제(4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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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대표 측 실무라인 통해 병문안 논의했지만 明측 "아직 안정 필요, 한동안 어렵다" 불발
韓 "충분히 이해해,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용산서도 尹 고위참모들 문병 검토 알려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월29일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 인사 차원에서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흉기 피습으로 수술 후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이재명 대표 문병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여권이 달라진 태도를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 어제(4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실무라인을 통해 이 대표 측에 이처럼 의견을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이 고사하자 한 비대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한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피습 당일(지난 2일) "당연히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다"면서도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냈었다.

이 대표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안정이 필요하고 합병증 우려도 있어 면회를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통령실 측에선 윤 대통령을 대신해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이 대표를 찾아가 위로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정 조율 의사를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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