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日 강타한 지진 이재민 위해 다저스와 100만 달러 기부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새해 첫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이재민들을 위해 소속팀과 함께 100만달러(약 13억원)를 기부했다.
LA다저스는 5일 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저스는 오타니와 구겐하임 베이스볼 등과 함께 협업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위해 총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비극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10일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1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이제 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고국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 구호를 돕기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 혼슈(本州) 중부의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지진 규모(7.6)는 사망·실종자 1만8000여 명이 나온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보다는 약했지만, 63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보다는 컸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0여명, 실종자는 2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진원지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이와테현 출신인 오타니는 성명을 통해 “실종자들이 신속히 구조되길 희망하며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빨리 재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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