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경매에 뜬 초대형 참치, 10억3000만원에 팔렸다

문지연 기자 2024.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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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도요스 수산물 시장에서 5일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38㎏짜리 일본 아오모리현 오마산 참다랑어가 1억1424만엔(약 10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

새해 처음으로 열린 일본 수산물 경매에서 참치 한 마리가 무려 10억3000만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5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 에도구의 도요스(豊洲) 수산물 시장에서 열린 참치 경매에서, 아오모리현(県) 오마(大間)산 참다랑어 한 마리가 1억1424만 엔(약 10억3700만원)에 낙찰됐다. 총무게는 238㎏으로 1㎏에 435만원 꼴이다.

이번 낙찰가는 관련 경매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매년 연초 거대한 참치를 두고 열리는 경매에서 1억 엔(약 9억800만원)이 넘는 낙찰가가 나온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경매 최고가인 3604만 엔(약 3억2700만원)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높다.

역대급 참치를 가져가게 된 건 도매업체 야마유키와 초밥 체인점 긴자 오노데라의 운영사다. 이들은 4년 연속 새해 첫 참치를 공동 낙찰 받았다. 야마구치 유키타카 야마유키 사장은 “최근 경기가 좋아서 1억 엔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신선도와 색이 좋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참치는 이날 오후부터 긴자 오노데라에서 맛볼 수 있다. 뱃살과 붉은 살을 세트로 한 초밥 한 접시는 1080엔(약 98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일본 수산물 경매에 오른 참치 중 역대 가장 비싼 낙찰가는 2019년에 기록한 3억3360만 엔이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34억7000만원이다. 해당 참치는 현지 유명 초밥 체인점인 스시 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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