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요키치 하프코트 버저비터' 덴버, 극적으로 골든스테이트 제압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요키치 농구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3점슛이 나왔다.

덴버 너겟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30-127로 승리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하프코트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으로 극적인 승리에 성공했다. 요키치는 34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애런 고든이 30점 9리바운드, 자말 머레이가 2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30점 6어시스트, 클레이 탐슨이 24점 3리바운드,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답게 초반부터 뜨거운 화력전이 펼쳐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쿠밍가가 득점을 합작하며 점수를 올렸고, 덴버는 요키치가 전면에 나섰다. 요키치는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붕괴했다. 요키치는 1쿼터에만 15점을 기록하며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덴버가 34-33,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화력전이었다. 덴버에서는 요키치가 벤치로 물러난 공백을 머레이가 폭발하며 메웠다. 머레이는 1쿼터에 무득점에 그쳤으나, 2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있었다. 탐슨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여기에 커리와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3점슛까지 더하며 골든스테이트도 폭발력을 과시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자랑이었던 약속의 3쿼터가 돌아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탐슨, 포지엠스키, 다리오 사리치 등 3점슛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덴버는 요키치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전성기 시절 골든스테이트가 생각나는 압도적인 3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를 44-24로 압도하며 107-94, 역전에 성공하며 마쳤다.

기세를 탄 골든스테이트의 폭격은 4쿼터에 이어졌다. 커리와 포지엠스키가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덴버를 폭격했다. 덴버는 커리와 포지엠스키의 외곽포를 전혀 막지 못했다. 하지만 덴버의 저력은 대단했다. 4쿼터 중반, 점수는 20점 가까이 벌어졌으나, 덴버는 포기하지 않고 고든과 요키치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틈을 타 요키치의 클러치 활약으로 127-127, 동점에 성공했다. 종료 3.6초를 남기고 커리의 패스를 스틸에 성공하며 덴버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요키치가 하프코트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며 덴버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2024년 1월 5일 NBA 경기 결과
(5승 29패) 샌안토니오 121-125 밀워키 (25승 10패)
(16승 18패) 골든스테이트 127-130 덴버 (25승 11패)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