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미국 대선, 올해 중국 정책방향에 큰 영향" 美액시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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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와 11월 미국 대선이 올해 중국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2024년을 시작하는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와 미국의 대선이라는 2개의 지정학적 와일드 카드에 직면해 있고, 이들 2가지는 시진핑 주석의 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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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와 11월 미국 대선이 올해 중국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2024년을 시작하는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와 미국의 대선이라는 2개의 지정학적 와일드 카드에 직면해 있고, 이들 2가지는 시진핑 주석의 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양안관계는 대만 총통선거에서 줄곧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는데 (최근들어) 시 주석은 대만을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더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만 선거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경합하는 3파전 구도를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의 대만 전문가 레이몬드 궈 이사는 “중국이 이번 선거를 비폭력적 통일 가능성을 가늠케하는 시금석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궈 이사는 또 “만약 국민당이 승리하면 중국은 평화적 통일을 여전히 유력한 선택지로 확신할 수 있게 된다"며 "반면 민진당이 승리하면 중국은 추가 대규모 군사 훈련, 영공 침입, 정보 작전 및 사이버 침입 등을 포함해 대만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강압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은 국민당의 승리를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대만 여론이 국민당의 양안관계 정책을 견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액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중국의 지정학적 목표에 관한 진정한 와일드 카드”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첫 임기의 고립주의 정책을 지속하면 미국의 세계적 입지가 약화되고 중국 개방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대만 선거 이외 미국 대선에 대한 중국의 개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보기보단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투표를 방해하는 등 민주주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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