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기조연설부터 세션, 전시까지 'AI'가 대세
[IT동아 남시현 기자] 2024년 IT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하 AI)이다. 오는 1월 9일에서 12일 사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4)에서도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AI 산업의 주목도가 기대 이상이다.
CES 2024는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총 13만 명의 오프라인 참가자가 참여하며, 4000여 개의 전시 업체 및 1200개의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행사는 IT, 통신, 모빌리티, 유통,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총 25개의 기술 범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터브랜드 100개 기업 중 84곳,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311곳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총 출동한다. 올해 CES에서 거론될 AI 소식들을 간단히 짚어본다.
지멘스, 인텔, 퀄컴, 나스닥··· 기조연설로 ‘AI’ 강조
올해 기조연설은 지멘스, 로레알, 월마트, 인텔, 엘레반스 헬스, HD 현대, 퀄컴, 나스닥, 베스트바이가 맡는다. 여기서 지멘스와 인텔, 퀄컴, 나스닥, 엘레반스 헬스의 경우 AI 전략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로레알은 지속가능성 및 헬스케어, 월마트 및 베스트바이는 소매 및 유통 혁신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는 HD 현대는 지속 가능성과 인프라스트럭처 등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는 자동차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지만, CES에서는 롤랜드 부시(Dr. Roland Busch) 지멘스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산업 기술에 대한 미래와 지멘스의 비전, 그리고 향후 산업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의 개척 및 확산’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내용은 주로 스마트홈 솔루션과 인공지능의 결합, 모두를 위해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 등을 소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펫 겔싱어(Pat gelsinger) CEO가 나서서 실리콘경제(실리코노미)를 강조하고, 실리콘과 소프트웨어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또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컴퓨팅 성능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서 게일 번드릭스(Gail Boudreaux) 엘레반스 헬스 최고경영자가 의료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개인화하기 위해 AI가 사용되고 있는 영역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는 생성형 AI 시대와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맞춰 우리가 장치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월 공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AP와 노트북용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온디바이스 AI 장치를 소개할 것이고, 또 1월 4일(현지시간) 공개된 차세대 공간 컴퓨팅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공개 및 시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함께 연단에 서는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최고경영자는 공정하고 견고한 시장 유지를 위해 나스닥이 어떻게 AI와 기계학습, 시각화 도구 등으로 사이버 범죄 및 불법 행위를 포착하고 있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전략을 발표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LG전자의 혁신과 비전을 선보인다.
세션 및 부스는 AI 및 산업 활용도에 방점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기술 세션 및 전시에서도 AI 비중이 높다. 세션의 경우 AI 초저전력 프로세서 및 생산, AI 및 XR(증강 현실) 등을 도입한 디지털 할리우드, AI 기반 모빌리티 경험, AI 투자, AI 기반 초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등 AI 기술 자체보다도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미디어나 모빌리티, 매체, 의료, 농업, 식품 등 정량적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례 및 논의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혁신과 변화 VS 미래에 대한 위협을 놓고 펼치는 AI 논쟁, 윤리적인 AI 활용, 디지털 미래에서 AI와 신뢰의 균형 등 기술을 넘어 윤리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부스 역시 전체 4295개의 참가 기업 중 530여 곳이 직접적으로 AI를 키워드로 하고 있으며, AARP, 엑센추어, 아마존, 구글, 현대, IBM, 인텔,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핵심 전시업체들도 인공지능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관련 기술을 다루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참가 기업의 절반 정도는 AI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CES 2023이 AI란 무엇인가를 다뤘다면, CES 2024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 특히 1년 사이에 생성형 AI로 AI 산업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또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응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 그리고 앞으로의 AI 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싶다면 놓쳐선 안될 자리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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