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태영, 시간 많지 않아···상호 신뢰 형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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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태영그룹과 채권단 간 상호 신뢰 형성이 안 된 것 같다"며 태영그룹에 '진정성 있는' 자구 계획안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이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를 빨리 이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양 당사자가 조금 더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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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태영그룹과 채권단 간 상호 신뢰 형성이 안 된 것 같다”며 태영그룹에 ‘진정성 있는’ 자구 계획안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 통합 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지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이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를 빨리 이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양 당사자가 조금 더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실제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제1차 금융채권단협의회에서 결정된다. 회의에서 태영건설은 채권액 기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다.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한다’는 당초 약속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양 측이 갈등하는 데 대해선 “누가 옳다, 아니다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워크아웃의 속성상 밀고 당기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서로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 원 중 890억 원을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채무 상환에 쓴 데 대해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지원이 맞다”고 주장하는 한편, 채권단은 “티와이홀딩스 지원은 태영건설이 아닌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채권단이 봤을 때 ‘태영이 이 정도로 하면 워크아웃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안을 빨리 제시해주는 것이 채권단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롯데건설에도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롯데건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작년부터 유동성을 확보했고, 태영건설과 건설사 성격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대출을 연체해 이력이 남은 차주가 빚을 갚으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주는 이른바 ‘신용 사면’에 대해서는 “크게 어렵지 않다”며 “바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 위기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연체가 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신용정보에 대해 빨리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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