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전두광은 소시오패스"…정신과 전문의가 콕 집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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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영화 '서울의 봄'의 주인공 전두광에 대해 소시오패스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전두광은 가스라이팅도 잘한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꼬시는지 (영화에) 나온다"며 "후배가 충성 서약을 하자 '넌 이제 내 사람이다. 내 자리에 앉아보라'고 한다. 2공수여단장이 특전사령관의 명령을 받고 철수를 고민하자, 권총을 주고 자기를 쏘고 가라고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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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영화 '서울의 봄'의 주인공 전두광에 대해 소시오패스라는 분석을 내놨다. '서울의 봄'은 12·12 사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전두광은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고(故) 전두환을 밑그림 삼아 만들어진 인물이다.
양재진은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전두광에 대해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양재진은 "(전두광은) 분명히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있다. 나라를 전복시키는 쿠데타는 아무나 못 한다"며 "그다음 나르시시즘도 분명히 있다. 선배들을 모시는 것 같지만 무시하고, 주변에 있는 인간들은 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이용해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두광은 가스라이팅도 잘한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꼬시는지 (영화에) 나온다"며 "후배가 충성 서약을 하자 '넌 이제 내 사람이다. 내 자리에 앉아보라'고 한다. 2공수여단장이 특전사령관의 명령을 받고 철수를 고민하자, 권총을 주고 자기를 쏘고 가라고 한다"고 분석했다.
전두광이 극중 '인간은 지배받는 것을 원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전두광의 방식이 통하지 않았냐. 2공수여단장이 권총으로 전두광을 쐈으면 쿠데타는 실패했다. (인간은) 불확실한 걸 못 견딘다. 날 이끌어줄 영도자가 나타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양재진은 영화에서 전두광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전두광은 지도자로서 장점이 많다. 특히 자기 사람을 잘 챙긴다. 단체 사진을 보면 충성을 보여준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리를 배치했다. 사람을 잘 파악하고 잘 다룬다. 계획도 잘 짜고 컨트롤도 잘하고 추진력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점도 많고 단점도 극명하게 큰 사람이다. 내 사람은 잘 챙기지만 내 사람이 아니면 굉장히 잔혹하고 잔인하고 가차 없다"고 덧붙였다.
양재진은 "이 영화의 교훈은 똑똑함과 능력보다 선행돼야 하는 것은 인간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답지 못한, 인간성을 상실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인간이 여러 가지 재능을 가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대한민국의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허구 영화"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관객 1228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다시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여전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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