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멈춘 고속도로, 거제까지 달린다

홍정명 기자 2024. 1.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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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멈춘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달리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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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24.6㎞ 4차로 신설, 1조7000억 투입
[창원=뉴시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통영시 용남면 동달리 24.6㎞ 구간 위치도.(자료=경남도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통영에서 멈춘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달리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를 잇는 24.6㎞ 구간에 1조728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경남도가 그동안 사업 당위성과 조기 건설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꾸준히 건의한 결과로, 20여 년간 끌어온 지역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1992년 착공해 2005년 준공된 이후 사업 추진 정체로 그동안 거제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통영에서 멈춰져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과 거제 조선산업의 산업물동량 해소 부족으로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 경제성 여부를 확인한 뒤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남부내륙철도 및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U자형 국가간선도로망을 통한 남해안 산업·관광 거점 물류·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통영·거제가 남해안 핵심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한 조선·기계산업 활성화 지원으로 국가경쟁력 향상 및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타조사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및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평가항목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여 반드시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되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사전 타당성 검토를 시행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에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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