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유력' 손흥민 또 EPL 역사 쓰나? '이달의 선수 5회' 전설 도전... 12월 '최다 공격P', 4골 4도움 작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8인 후보 중 최다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를 작렬했다. 유력한 수상자로 손꼽힌다.
팀의 위기에서 빛났다는 평가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팀을 4승으로 이끌었다. 12월에만 토트넘의 8골에 관여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8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EPL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에 받은 바 있다. 네 번 받은 선수로는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 첼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한 폴 스콜스 등이 있다. 모하메드 살라는 지난 10월 수상하며 총 5회 수상자가 됐다. 만약 손흥민이 12월의 선수가 된다면, EPL 현역 선수 중 살라와 함께 최다 수상자로 올라선다.
12월을 지배한 손흥민이다. 4일 맨체스터 시티와 첫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트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 과감한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다. 득점 3분 뒤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이 있었다. 후반전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실수를 털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1-2로 끌려갔지만, 손흥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지오바니 로 셀소(27)의 중거리 골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막바지에는 데얀 클루셉스키(23)의 극적인 동점골도 터졌다. 11월 3연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맨시티전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승리요정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릴 때마다 이겼다.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은 후반전 1골을 비롯해 2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전반전에만 어시스트 2개를 쌓았다. 토트넘 신성 데스티니 우도기(21)의 데뷔골을 도왔고,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26)의 득점까지 책임졌다. 한때 토트넘에서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29)를 측면에서 완벽히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특유의 속임 동작과 헛다리로 트리피어를 제쳤고, 절묘한 크로스로 동료의 골을 만들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득점의 절반 이상에 관여한 수준이었다.
후반전에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 골에 관여한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토트넘은 뉴캐슬을 4-1로 크게 이겼다.
두 번째 골에서는 손흥민의 전방 압박이 빛났다. 상대 골키퍼를 견제했고, 급히 차낸 킥이 짧게 떨어지며 클루셉스키에게 향했다. 클루셉스키가 이를 받고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뚫었다. 토트넘은 모처럼 클린시트 승리를 기록했다. 2연승이었다.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결승골로 토트넘에 승리를 안겨줬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손흥민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선수들이 다수 서 있었지만, 손흥민은 빈 구석을 제대로 노린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막바지 실점을 내주고도 2-1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 추격 불씨를 살렸다.
기세가 한 번 꺾이기는 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와중에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전 토트넘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20)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다. 벨리스는 데뷔골을 넣고 포효했다.
이후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기어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1일 AFC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골 운이 없었다. 마타 파페 사르(22)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으로 돌입했다.
손흥민 외에도 이달의 후보 선수로는 도미닉 솔랑케, 마르코스 세네시(이상 AFC본머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콜 파머(첼시)가 있다. 손흥민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다 득점자는 솔랑케다. 6골을 몰아치며 EPL 득점 선두 경쟁권까지 올라왔다. 12골로 살라와 엘링 홀란(이상 14골)을 추격하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사상 최초 부임 후 3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9월의 선수상을 받으며 빛났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6)은 8월의 선수가 됐다. 10월에는 살라, 11월에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상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손흥민은 마치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처럼 중앙 공격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스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번리전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 후반 18분 컷백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신입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26)은 두 개의 도움을 올렸다.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26)도 어시스트 하나를 보탰다. 손흥민은 72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친 뒤 교체됐다.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어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에 동점골을 안겼다. 토트넘은 부카요 사카의 골로 1-2로 끌려가고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뒷공간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제대로 노렸다. 슈팅 타이밍이 한 박자 빨랐다. 라야가 제대로 반응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의 멀티골 덕에 토트넘은 까다로운 에미레이츠 원정에서 승점 1을 쌓았다.
유럽 통산 200호골 대기록도 썼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올 시즌 6호골이었다.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발만 툭 갖다 대며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으로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손흥민은 문전에서 과감한 아크로바틱 슈팅을 시도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전 손흥민은 교체됐다. 팀이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감히 빼줬다. 경기 후 후일담이 공개됐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 상태는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와중에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다했다. 9월에만 6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당시 토트넘은 6승 2무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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