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백령도에 주민 대피 방송…배편도 통제

지건태 기자 2024. 1. 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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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인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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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연평도 전경. 옹진군청 제공

인천=지건태 기자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인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는 군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8개 대피소에 800여 명의 주민을 분산 대피시켰다.

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인천시도 이날 오후 1시 21분에 옹진군 연평·백령·대청면을 송출지역으로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재난문자에는 글 머리에 ‘실제상황’이라고 표기한 뒤 ‘완충구역 북 해안포 사격에 따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에 해상사격 예정입니다. 서해5도 주민께서는 만일의 사태에 유의 바랍니다’라고 적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대북 관련 상황으로 배편을 통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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