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까이서 포 소리"...연평도 주민이 전하는 北 해안포 사격 상황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진수 YTN 백령도 통신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해안포 도발로 현재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후 연평도 등 최북단 해역을 지날 예정이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있는 YTN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수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김진수>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김진수> 그렇죠. 섬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죠, 아무래도.
◇앵커> 먼저 직접 포 소리가 들리던가요? 들으셨습니까?
◆김진수> 집에서 일상생활하고 있다가 포 소리가 가깝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군이 사격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 봤더니 북한 쪽에서 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때가 몇 시쯤이었습니까?
◆김진수> 한 10시 정도에 들은 것 같아요, 소리를.
◇앵커> 오전 10시쯤에. 평상시에 근처 서해 쪽, 백령도, 연평도 주변에서는 우리 군도 훈련을 많이 하잖아요. 그때 포 소리와 오늘 들은 포 소리는 확실히 다르던가요?
◆김진수> 이게 가까이 들렸어요, 소리가.
◇앵커> 몇 시간 동안이나 몇 발 정도 쏜 것처럼 들리던가요?
◆김진수> 대충 제가 보니까 한 20~30발 정도, 이쪽으로 쏜 게. 중간에 들었으니까 우리 군이 사격한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앵커> 선생님 가족들이나 이웃들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김진수> 처음에는 군이 백령도 여단에서 사격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북한에서 쐈다는 것을 듣고 나서 조금 걱정이 됐죠.
◇앵커>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김진수> 지금 집에 있거든요.
◇앵커> 대피령이 내려진 건 백령도는 아니고 연평도인가요?
◆김진수> 연평도만 대피령 내렸고요. 백령도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방송은 주민센터에서 하고 있나요?
◆김진수> 육로관에서 방송을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어떤 방송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진수> 해상 사격한다고, 우리 군이. 사격할 때는 대피호로 대피하라고. 그리고 야외에는 이동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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