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직격한 홍준표 "이재명 헬기 특혜·부산의료 멸시? 유치하다"

한기호 2024. 1. 5.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흉기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경위'로 의료계 안팎의 비판이 이어진 데 대해 "특혜 시비 자체가 유치하다",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고 맹비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당시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轉院)해야 했다"면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明, 제1야당 대표로 국가의전서열 8위 총리급…흉기 피습에 본인 의사따라 헬기로 서울 갈수도 있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최대 맞수였던 홍준표(왼쪽) 현 대구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오른쪽) 당대표.<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지난 1월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출발한 헬기로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흉기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경위'로 의료계 안팎의 비판이 이어진 데 대해 "특혜 시비 자체가 유치하다",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여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도 할수 있는 문제"라며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며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을 사실상 강행한 민주당에서 "(서울대병원이) 잘하는 병원"이란 말이 나오자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전날(4일) 민주당 규탄 성명을 냈다.

부산시의사회는 당시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轉院)해야 했다"면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건 이틀 뒤에야 서울대병원의 이 대표 집도의가 '수술 난이도 등 때문에 부산대병원이 먼저 요청해 전원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브리핑하자, 부산대병원 측이 '전원에 반대하고 응급수술을 준비했지만 이 대표 가족과 민주당 측 요구로 결정이 강행됐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서울 (강남구)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오늘도 삼성병원에 가기위해 SRT(수서고속철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건 왜 비판하지 않느냐"며 "국민 의식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한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소위 '빅5 병원'에 지방 내원객이 쇄도하는 원인을 수도권과 지방 병원 간 의료수준 격차가 있어서라고 짚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수준을 국민들이 신뢰 하게끔 수도권 못지 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니냐"고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