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부대 진짜 있었네”...‘경성크리처’에 일본 누리꾼 ‘술렁’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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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 교수는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 부대와 생체 실험 등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 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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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동북아의 역사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성크리처가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드라마 공개 이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이자 크리처물이다. 조선인을 상대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부대인 731부대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았다.

경성크리처는 지난달 파트1이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OTT 플랫폼시청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지난 4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에 올랐다.

서 교수가 게시글에 첨부한 사진을 보면 일본 내 커뮤니티에서는 “(이 드라마로)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 부대가 실제였다”, “반일 영화로 생각되지 않는다”, “다음 이야기도 보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 교수는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 부대와 생체 실험 등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 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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