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환경 중요성 확대” 부산환경공단, 지난해 시민 3만명 교육
정책자금에 민간자금 유치…캠코, 5540억 규모 구조혁신펀드 결성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세계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환경공단이 지난해 3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문제 등 환경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창단 20년 만에 '시민환경교육'을 공단 고유사업으로 지정하면서 강화된 공단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안종일 이사장도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4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시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학생·교사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펼쳤다. 이어 지역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오피니언리더 등을 초청해 현장 견학도 했다. 특히 10월에는 2만명의 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 환경교육체험전 '환경아 놀자'를 열었다. 이 같은 공단의 행보는 무엇보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강조하는 안 이사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안 이사장은 2일 공단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저탄소 그린도시, 시민행복도시, 문화관광매력도시 등 도시 비전과 시정철학도 적극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직 스마트화와 전문역량 강화 등 혁신도 단행할 예정"이라며 "안전보건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생산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점으로 경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공단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린도시로서의 역량 강화와 시민의 올바른 환경가치관 정립을 위해 시민환경교육과 환경캠페인 등에도 적극 나선다. '내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와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매력도시'를 위해서도 힘을 싣는다.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스마트한 공단을 구현할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한 발 앞서 혁신하면서도 늘 소통과 조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 BPA, 지·산·학 협력사업으로 유망 일자리 확대한다
부산항만공사(BPA)가 4일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사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지역대학, BPA를 포함한 지역 혁신기관, 기업들이 특화 산업인재 육성과 미래 유망 일자리 확대 등을 위해 협업하는 사업이다. BPA는 이 사업에 항만물류산업 부문 혁신기업으로서 부산지역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과의 공동 기술개발, 현장 실증 지원 등 현장 중심형 스마트항만 기술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그 대상이다.
BPA는 그간 부산항과 항만연관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부산지역 해운항만 분야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인 '1876 Busan', 대학원생 연구지원 사업인 'BPA Jump Up Campus'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대표적인 지산학 협력사업의 하나로 부산시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지원하는 '부산지역혁신플랫폼'에도 본격 참여할 방침이다.
강준석 사장은 "앞으로도 부산항과 항만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 정책자금에 민간자금 유치…캠코, 5540억 규모 구조혁신펀드 결성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일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위탁운용사 5곳에서 총 554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지난해부터 구조혁신펀드 운용을 캠코가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을 선정하고, 자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800억 원 출자를 확약했다.
자펀드 위탁운용사들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도 민간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집해 모펀드 출자액을 포함한 최소 결성액 5366억 원을 초과하는 554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위탁운용사 중 한 곳이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향후 위탁운용사들은 결성된 자금으로 중소기업과 워크아웃·회생기업 등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캠코는 위탁운용사 투자기업에 자산매입 후 임대(S&LB)와 회생‧워크아웃기업 자금지원 등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호준 기업지원본부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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