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민 대피 중·여객선 운항 중단"...이 시각 백령도 상황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진수 YTN 백령도 통신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해안포 도발로 현재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후 연평도 등 최북단 해역을 지날 예정이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있는 YTN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수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김진수]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김진수]
그렇죠. 섬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죠, 아무래도.
[앵커]
먼저 직접 포 소리가 들리던가요? 들으셨습니까?
[김진수]
집에서 일상생활하고 있다가 포 소리가 가깝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군이 사격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 봤더니 북한 쪽에서 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때가 몇 시쯤이었습니까?
[김진수]
한 10시 정도에 들은 것 같아요, 소리를.
[앵커]
오전 10시쯤에. 평상시에 근처 서해 쪽, 백령도, 연평도 주변에서는 우리 군도 훈련을 많이 하잖아요. 그때 포 소리와 오늘 들은 포 소리는 확실히 다르던가요?
[김진수]
이게 가까이 들렸어요, 소리가.
[앵커]
몇 시간 동안이나 몇 발 정도 쏜 것처럼 들리던가요?
[김진수]
대충 제가 보니까 한 20~30발 정도, 이쪽으로 쏜 게. 중간에 들었으니까 우리 군이 사격한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앵커]
선생님 가족들이나 이웃들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김진수]
처음에는 군이 백령도 여단에서 사격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북한에서 쐈다는 것을 듣고 나서 조금 걱정이 됐죠.
[앵커]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김진수]
지금 집에 있거든요.
[앵커]
대피령이 내려진 건 백령도는 아니고 연평도인가요?
[김진수]
연평도만 대피령 내렸고요. 백령도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방송은 주민센터에서 하고 있나요?
[김진수]
육로관에서 방송을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어떤 방송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진수]
해상 사격한다고, 우리 군이. 사격할 때는 대피호로 대피하라고. 그리고 야외에는 이동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네요.
[앵커]
지금 겨울철이기는 한데요. 혹시 어민 여러분들이 어업활동도 하시나요?
[김진수]
지금 소수는 하고 있는데 해경에서 무전으로 연락하고 전화로 연락하고 메시지로 연락해서 일부 나갔던 조업선들은 다 아까 복귀를 했습니다.
[앵커]
다 복귀를 했군요. 일단은 지금 전혀 포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김진수]
지금은 나지 않고 있어요, 아까 나고 나서.
[앵커]
그러니까 2010년에도 연평도 포격이 있었잖아요. 그때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김진수]
생생하죠.
[앵커]
그때와 지금은 어떤 차이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진수]
또 그런 현상이 나타날까 봐. 서해5도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죠.
[앵커]
그때도 처음에는 우리 군에서 훈련하는 줄 알았다면서요?
[김진수]
네. 백령도도 북한 쪽에서 해안포 훈련을 하다가 우리 NLL 쪽으로 넘어와서 우리 측에서도 K-9을 한 수백 발을 쐈거든요. 대응사격을 했었어요, 그때도. 이번에도 같이 훈련을 하면 또 그런 현상이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거죠.
[앵커]
주민분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것 같은데요. 현재 지금 여객선 운항도 다 통제가 된 상황이죠? 원래 여객선이 하루에 몇 차례 정도 왔다갔다 합니까?
[김진수]
한 번 왕복을 하는데요, 인천에서. 오늘은 출발한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앵커]
우리 군의 대응, 이번 북한의 사격 이후로 어떤 조치들이 있었습니까? 주민센터에서는 몇 시쯤 어떤 조치를 내렸나요?
[김진수]
지금 마을 이장님들하고 문자메시지 보냈고요. 그리고 방송을 두 차례 백령도는 했어요.
[앵커]
주민분 외에도 관광객들도 좀 찾고 있나요, 요즘. 어떻습니까?
[김진수]
관광객들은 지금 많지 않아요, 조금 소수가 있는데 근로자들, 외부에서 온 근로자들 좀 있고. 그분들은 좀 더 불안해 하죠.
[앵커]
일단 지금 당장 크게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군당국의 발표를 보면 북한이 지금 한 200여 발 정도 포사격훈련을 한 것 같고요. 우리 쪽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군당국의 발표라든지 그리고 주민센터의 행동요령을 잘 따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진수]
그렇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진수 통신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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