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을? 배스 ‘강력한 3R MVP 후보’···허훈 “미쳤습니다”

잠실/최서진 2024. 1.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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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인게임에서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을 본 적 있는가.

경기 후 배스는 "경기도 즐기고 있었고, 흥이 올라 팬들에게 멋있는 장면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은 자주 시도했었습니다. 성공하는 데에 자신도 있었고요. 덩크슛을 한 뒤 당연히 기분이 좋았고, 경기를 즐겼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영진 감독과 허훈은 3라운드 MVP의 주인공은 배스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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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KBL 인게임에서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을 본 적 있는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KT 패리스 배스가 화려한 덩크슛을 꽂았다.

22-13으로 크게 앞선 1쿼터 후반 배스는 조우성의 공을 직접 뺏어 림을 향해 달렸다. 배스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여유가 넘친 배스는 비트윈더레그 덩크슛(다리 사이로 공을 뺀 뒤 하는 덩크슛)을 꽂았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KBL 인게임에서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을 보기는 어렵다. 다른 덩크슛보다도 더 긴 체공 시간이 필요하기에 덩크 콘테스트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다. KBL 기록 프로그램에 덩크슛 기술이 표기되는 것은 아니라 최초라 단언하기 어렵지만, 당시 취재석은 "KBL 최초인 것 같은데?"라는 말들로 술렁였다.

경기 후 배스는 “경기도 즐기고 있었고, 흥이 올라 팬들에게 멋있는 장면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비트윈더레그 덩크슛은 자주 시도했었습니다. 성공하는 데에 자신도 있었고요. 덩크슛을 한 뒤 당연히 기분이 좋았고, 경기를 즐겼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쿼터에만 덩크슛 2방 포함 12점을 몰아친 배스는 25분 19초만을 뛰고 총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갑내기 친구 허훈의 3쿼터 연속 3점슛 5개가 터져 KT는 103-61로 크게 승리했다. 42점은 올 시즌 최다 점수 차다. KT는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승 9패로 3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승승장구에 배스의 이름을 빼고 논할 수 없다. 배스는 평균 31분 11초를 뛰며 25.4점 10.0점 4.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2위, 리바운드는 7위, 어시스트는 10위다. 팔방미인 그 자체로 트리블더블만 2회를 작성했다.
3라운드가 끝났지만, 아직 3라운드 MVP는 발표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시선과 관심을 받는 건 당연히 3라운드 평균 30.1점을 몰아친 배스다. 3라운드에 2번이나 40점 이상을 몰아쳤다. 특히 1일 부산 KCC전에서 팀 득점(83점)의 절반 이상인 44점을 맹폭하며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는 동시에 승리를 이끌었다.

송영진 감독과 허훈은 3라운드 MVP의 주인공은 배스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송영진 감독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록적인 면이나 팀 공헌도를 봤을 때 배스의 3라운드 MVP 수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객관적으로 3라운드 MVP는 배스라고 생각해요. 냉정하게 봤을 때 배스말고 받을 선수가 없어요. 미쳤습니다(웃음). 배스만 한 외국선수를 못 봤어요. 함께 뛸 때 편합니다. 직전 KCC경기에서 국내선수가 안 좋았는데, 외국선수 한 명으로 승패가 바뀌니까 고마웠고, 놀라웠고,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제껏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요. 이래서 외국선수가 좋아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며 웃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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