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해' 김우민 "세계선수권 메달 따야 파리서도 좋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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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우민(23·강원도청)의 눈은 이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올림픽을 향해 있다.
아직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서지 못한 김우민에게 두 대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메달권에 들려면 3분41초대 기록을 내야한다는 것이 김우민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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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우민(23·강원도청)의 눈은 이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올림픽을 향해 있다.
아직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서지 못한 김우민에게 두 대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중요한 한 해를 남자 계영 800m 대표팀과의 호주 전지훈련으로 시작한다.
김우민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이뤄진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전지훈련지인 호주 퀸즐랜드로 떠났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인 이들은 4주 동안 호주에서 담금질을 한다.
깔끔하게 이발한 모습으로 출국장에 나타난 김우민은 "2024년 메이저대회가 두 번이나 있다.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호주에 다녀오겠다"며 "호주의 훈련 환경이 강한 멘털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한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게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올림픽 다음으로 큰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이 없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각각 6위, 5위를 차지했다.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6위에 올라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역대 두 번째였다.
김우민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도 예선 6위로 결승에 나섰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세계 5위까지 올라선 김우민에게 메달의 꿈도 머지 않았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반드시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강하다. 그래야 파리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도하 세계선수권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 역시 메달 가능성이 큰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자유형 1500m 출전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출전권도 확보했지만,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200m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것도 주종목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형 400m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메달권에 들려면 3분41초대 기록을 내야한다는 것이 김우민의 분석이다.
김우민은 매섭게 기록을 단축하는 중이다. 2022년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분48초26을 기록했던 김우민은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예선(3분45초87)과 결승(3분45초64)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거푸 새로 썼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3분45초59로 줄인 김우민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3분44초52, 결승에서 3분43초92를 기록하며 또 자신을 넘어섰다.
현재 자유형 400m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은 "3분41초대까지 들어가야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호주에서 훈련을 잘 하고 오면 기록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록 단축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남자 계영 대표팀은 2월 3일 일시 귀국했다가 같은 달 7일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도하로 이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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