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단독 보도했던 고(故) 이선균 씨의 유서에 관한 기사가 돌연 삭제됐습니다.
지난달 27일 TV조선은 '뉴스9'에서 〈"이것밖에 방법이 없어"…'거짓말 조사' 자청〉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이선균 씨가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며 광고 등의 위약금 추정 액수 등이 포함된 특정 내용이 그의 메모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보도된 지 약 열흘 만인 4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삭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고인의 소속사가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며 "해당 기자님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어떤 기사가 문제가 됐는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도 날짜와 시간대, 소속사의 입장문 발표 하루 뒤 기사가 삭제된 점 등을 바탕으로 TV조선의 단독 보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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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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