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로마스터 이상욱 “유튜브 프로그램 MC 맡아, 삶에 지친 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진행하고 싶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 모비딕 웹예능 '뼈 때리는 도사들', iHQ '맛있는 녀석들', SBS Plus '강호동의 밥심'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타로마스터 이상욱.
그는 이탈리아 타로마스터에게 사사 받은 18년 경력의 국내 1세대 타로마스터로 하루에 단 하나의 질문만 마주한다는 특별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타로마스터 이상욱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Q. 18년 전이면 타로마스터란 직업이 생소할 때인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모비딕 웹예능 ‘뼈 때리는 도사들’, iHQ ‘맛있는 녀석들’, SBS Plus ‘강호동의 밥심’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타로마스터 이상욱.
그는 이탈리아 타로마스터에게 사사 받은 18년 경력의 국내 1세대 타로마스터로 하루에 단 하나의 질문만 마주한다는 특별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순히 타로를 통해 예언을 해주는 사람이 아닌 심리적인 요소를 보듬어주는 소통 전문가로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있다.
이상욱은 재치 있는 입담과 뛰어난 재능으로 MC,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타로마스터 이상욱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Q. 간단히 자기소개
“18년 동안 타로마스터로 활동한 이상욱이다. 현재 방송 활동과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Q. 18년 전이면 타로마스터란 직업이 생소할 때인데. 어떻게 타로마스터란 직업을 선택하게 됐나
“18년 전엔 사기꾼 취급을 많이 받았을 때긴 하다(웃음). 원래 타로는 600년이 넘는 프랑스와 이태리의 역사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엔 600~700년 된 카드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선 샤머니즘적인 의미로 변질됐고, 그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직접 이탈리아 타로마스터에게 타로를 배우게 됐고, 운이 잘 따라줘 이렇게 방송도 할 수 있게 됐다”
Q. 타로 상담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타로는 절대 샤머니즘, 예언이 아니다. 타로의 순기능은 함께 인생에 대해 토론하고 상담하고 그로 인해서 여러 형태의 동기부여를 주는 거다. 어떤 분에겐 시원함을 선사하고 어떤 분에겐 위로와 힐링, 어떤 분에겐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거다”
Q.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요즘에도 타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나
“일반 상담은 진행을 못하고 있다. 현재는 페어나 재능기부행사를 통해 봐 드리고 있으며, 그 수익금은 기부하고 있다”
Q. 방송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처음에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께서 소속사에 들어오라고 권유를 해주셨다. 당시 대표님께선 타로가 단순 점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많이 닮았다고 하시더라.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위로를 주니까. 그런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다. 그렇게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방송 활동도 시작하게 됐다”
Q. 연기 활동에도 도전했었다고
“회사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한 게 연기였는데, 웹드라마 변호사 역할이었다. 덕분에 연기도 많이 배웠고 최근까지도 오디션을 봤다”
Q. 하루에 단 하나의 질문만 받는 것이 철칙이라던데
“타로를 제대로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만든 철칙이다. 타로를 보게 되면 넋 놓고 듣다가 끝나 버리지 않나. 나는 솔루션 카드에 대화 내용을 다 적어서 준다. 그럼 시간이 흘러도 확인할 수 있고 미래를 소통할 수 있다. 그렇게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동기부여를 받아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Q.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화제가 됐었다. 친한 연예인은?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인연도 있고, 개인적으로 알게 된 분들도 있다. 배우 이세영은 10년이 넘은 동생이다. 동생이지만 큰 누나처럼 생각이 들 정도로 착하고 인성이 바른 친구다. 내가 방송을 시작했을 때 선뜻 SNS에 나를 응원해 주더라. 내 타로 카드가 나왔을 땐 그걸 몇천 개 사서 팬 미팅 선물로 써주기도 했다. 타로 카드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고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준 의리 있는 친구다”
Q. 직접 타로를 배우는 연예인들도 있다고
“타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많은 여배우들이 타로를 배우고 계신다. 배우 고우리, 이지안 님도 타로 제자다”
Q. 롤모델
“이병헌 님을 정말 좋아한다.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분이다”
Q. 타로의 매력
“사람들에게 공감과 힐링이 돼줄 때 보람을 느낀다. 사실 난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대학교도 나오지 못했다. 이렇게 방송도 하게 되고 돈도 벌게 해주고,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직업이라 나한텐 너무 고마운 존재이면서 그 자체가 매력인 것 같다”
Q. 18년 동안 타로 외길을 걸으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매 순간이 힘들었다. 돈을 벌기도 쉽지 않아서 알바도 많이 뛰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냉동 고등어를 3년 날랐고, 단칸방 고시원에서 버티기도 했었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도 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사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너무 많은데, 나는 천운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
Q. 타로는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하나
“이 세상에 완벽하게 맞힐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늘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 인생이지 않나. 그냥 인생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상담으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홍석천 님과 함께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쉿!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연예계 뒷담화 ‘bnt 스마트 썰’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게 됐다. 최근엔 영화도 하나 찍었다. 연기는 할수록 재밌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Q. 유튜브 'bnt 스마트 썰’ 채널 MC를 맡게 됐는데. 어떤 방송을 만들어가고 싶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 삶에 지친 분들이 한 번씩 보고 깔깔 웃을 수 있도록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방송인이 탁재훈 님이다. 잘 안 웃는 편인데 탁재훈 님을 보면 그냥 웃음이 절로 나온다. MC 롤모델 탁재훈 님처럼 재미있는 진행을 하고 싶다”
Q. 최종 목표
“힘든 직업을 가지고 살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고, 조금 여유로워지고 싶다. 주변에서 방송을 하니 돈을 많이 버는 줄 아시더라. 14년을 힘들다가 이제야 일반 직장인처럼 살고 있다. 이 행복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DITOR : 정혜진
PHOTO : 차케이
HAIR : 박미형 (글로스헤어)
MAKEUP : 정보영 (글로스헤어)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