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전환…"비수기·PF 불안 겹쳐"

이예슬 기자 2024. 1. 5.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주 연속 보합을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매매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만에 0.01%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수요는 위축된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주연속 보합 에서 0.01% 하락
[서울=뉴시스] 1월 첫째주 수도권 매매가 주요 변동률. (인포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4주 연속 보합을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매매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만에 0.01%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초 연휴가 이어지면서 시장 동력이 부재했던 탓이다. 여기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이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영등포(-0.05%) ▲강서(-0.04%) ▲성북(-0.03%) ▲구로(-0.02%) ▲노원(-0.01%) 등 비강남 5개구에서 하락세가 나타났고, 나머지 20개구는 보합이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이천(-0.02%) ▲인천(-0.01%) ▲고양(-0.01%) ▲구리(-0.01%) ▲군포(-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안산은 0.02% 올랐다.

매매수요는 위축된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0.07%) ▲은평(-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북(0.03%) ▲송파(0.01%) 등에서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실수요자가 많은 ▲수원(0.03%) ▲안산(0.02%) ▲이천(0.02%) ▲화성(0.02%) ▲구리(0.01%) 등에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새해부터 PF 부실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발표를 통해 85조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월29일 특례보금자리론 운영 종료를 기점으로 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 서민 및 실수요(신생아 출산, 청년, 신혼부부, 사회배려층 등) 중심의 대출 상품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침체에 빠진 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한 동력 중 하나로써 기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