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눈 내리고 '반짝추위'…다음주는 '포근'

호남·제주 등 서쪽지방 중심으로 1~3㎝ 눈
토요일 오후부터 기온 '뚝'…강원 한파특보
일요일 아침 전날 대비 5~10도 낮아질 듯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01.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이번 주 토요일(6일) 오후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주말에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가 다음주는 다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6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며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 중심으로 1~3㎝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7일) 새벽 사이에는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중·남부·충청북부에, 일요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호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1㎝ 미만 ▲인천·경기남부·서해5도 1~3㎝ ▲강원영서중·남부 1㎝ 내외 ▲세종·충남북부·충북중·북부 1~3㎝ ▲전북서해안·전남북부서해안 1㎝ 내외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산지 1~3㎝ ▲제주도중산간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1㎜ 미만 ▲인천·경기남부·서해5도 5㎜ 미만 ▲강원영서중·남부 1㎜ 내외 ▲세종·충남북부·충북중·북부 5㎜ 미만 ▲전라서해안 5㎜ 미만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5㎜ 미만이다.

토요일 오후부터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로 인해 일요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전날보다는 5~10도가량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토요일 새벽 서해먼바다와 동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시작돼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서해 도서지방과 울릉도, 독도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조업하는 선박과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말 사이 내리는 눈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과 빙판길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추위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월요일(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해 다음 주 후반까지 평년을 웃도는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겠다.

9일인 화요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높은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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