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월 2만5천원 인하된다…333만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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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부과할 때 공제 금액을 현재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는 폐지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에게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시 공제금액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지역가입자 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는 폐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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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도 폐지
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부과할 때 공제 금액을 현재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는 폐지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역가입자 333만 세대의 건보료가 월 평균 2만5천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건강보험 보험료 개선방안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에게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시 공제금액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지역가입자 자동차에 부과하는 보험료는 폐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가입자 333만세대의 보험료가 월평균 2만5천원 연간 약 30만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정책위의장은 “자동차 (부과) 보험료는 1989년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에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이번 제도 개선으로 약 30년 만에 폐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 재정 수입은 연간 9831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건보재정 우려에 대해 “누수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를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 부과 형평성과 공정성은 높이되 지속가능성도 함께 확보해나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된 과도한 보험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소득(급여 외 소득 포함)만으로 보험료율에 따라 건보료를 부과하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 뿐만 아니라 재산(전·월세 임대소득 포함)과 자동차에도 점수별 기준을 적용해 건보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지역가입자 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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