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발표…골디락스 경제 증명하며 증시 끌어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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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새해 들어 기술주 위주의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이 적정 수준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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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새해 들어 기술주 위주의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지표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 경제의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고용지표는 추가 긴축을 촉발할 만큼 강하지도 않고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킬 만큼 약하지도 않은 중간 수준이다. 이는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는 의미에서 '골디락스'라고 불린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이 적정 수준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조사기관에 따라 전망치가 다소 차이가 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17만명이었다.
그러나 블룸버그 조사 결과는 15만8000명, 팩트셋 조사 결과는 15만5000명으로 다우존스에 비해 더 적었다. 지난해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9만9000명이었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취업자수 증가폭의 범위가 10만~25만명 수준으로 넓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경제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을 유도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시장이 경제지표를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능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지표가 너무 좋게 나와도 "금리 인하 시기를 좀 늦추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CME(시카고 상품거래소)의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말까지 0.25%포인트씩 6번, 총 1.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금리 인하는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빨리,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호건은 "첫 금리 인하가 올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기 전까지의 취업자수 증가폭만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취업자수 증가폭이 25만명을 넘어선다면 투자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포기하고 올해 금리 인하가 기존 전망보디 한 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제가 급격히 둔화돼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나쁜 금리 인하"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면서 이뤄지는 금리 인하가 좋은 금리 인하이고 이런 점에서 첫 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져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비 3.9%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간당 평균 임금 인상률이 3.9%로 발표된다면 이는 201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4%를 하회하는 것으로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호재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8%로 전월(11월)의 3.7%보다 소폭 올라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이 3.8%로 발표된다면 23개월 연속으로 4%를 하회하는 것이다.
온라인 구직·구인 사이트인 집리쿠르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CNBC에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질서정연하게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취업자수 증가폭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실업률은 약간 상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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