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주취자응급센터 1곳으로 통합 운영…"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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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3개 병원에서 설치돼 운영 중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한 곳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이하 주취자센터) 3곳을 통합해 한라병원 1곳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주취자센터 일평균 이용실적은 제주대병원 0.01명, 서귀포의료원 0.1명, 한라병원 0.4명으로 전국 1.15명과 비교해 이용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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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3개 병원에서 설치돼 운영 중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한 곳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이하 주취자센터) 3곳을 통합해 한라병원 1곳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주취자센터는 응급치료가 필요 없지만 보호자 인계가 어려운 주취자, 응급치료 후 주취 해소 시까지 일시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경찰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의료진과 함께 보호·관리하는 장소다.
제주에서는 2019년 서귀포의료원과 한라병원을 시작으로 2021년 제주대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주취자센터 1곳 당 경찰관 3명이 배치돼 매일 1명씩 24시간 상주한다.
경찰은 주취자센터 이용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1곳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주취자센터 일평균 이용실적은 제주대병원 0.01명, 서귀포의료원 0.1명, 한라병원 0.4명으로 전국 1.15명과 비교해 이용률이 낮았다.
경찰은 주취자센터를 통합하는 대신 이용 대상을 '응급치료는 필요 없지만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취자센터는 그동안 주취자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면서 치료가 필요 없는 단순 주취자라고 판단되면 이용을 제한했다.
아울러 경찰은 정신질환자 관련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야간 운영 중인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24시간 확대 시범 운영한다.
또 정신질환자와 자살기도자 대응 시 전문성을 강화하고 치료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내 개소를 목표로 경찰과 정신전문요원이 합동 근무하는 정신응급 합동 대응 센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상반기 인사 시기에 맞춰 주취자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24시간 확대 운영하며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 치안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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