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미충원 33명…어려운 수능 속 선호 뚜렷

송성환 기자 2024. 1.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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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수시모집 결과, 65%에 달하는 25개 대학이 정원을 꽉 채워 선발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체 미충원 규모는 33명으로 전년도보다 다소 늘었는데,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39개 의대가 올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은 모두 1,872명.


지난달 말까지 이어진 수시 추가모집 결과, 25개 대학이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전형을 제외하고 일반전형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14개 대학 33명으로, 서울권 대학에서 9명, 수도권 외 지역 대학에서 24명이었습니다.


미충원된 숫자는 정시모집 정원으로 이월돼 대학이 그만큼 더 뽑을 수 있게 됩니다.


전체 수시 선발 인원 대비 미충원율은 2% 수준으로, 의대 선호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숫자는 2019학년도 213명에서 지난해 입시 13명까지 떨어지며,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미충원 인원이 소폭 늘었는데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시로 의대를 노리던 최상위권 학생들이 예상보다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오면서 수시에 좀 더 집중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배영준 서울 보성고 교사 /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결과적으로 재학생이 최저를 충족하거나 점수가 잘 나올 일은 별로 없어요. 최저 (등급) 충족은 어렵고 또 점수가 안 나오다 보니까 (선호도가) 더 낮은 대학까지 면접을 봐서 여러 개 합격하면 밑에 면접 본 대학들은 이제 펑크가 나는 구조가 되는 거죠."


이밖에 의약학계열 미충원 인원은 치대 21명, 한의대 8명, 수의대 6명, 약대 29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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