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리베이트’ 혐의 경보제약 압수수색

이홍근 기자 2024. 1.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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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병원에 수백억원대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경보제약의 수도권 소재 사무소를 5일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번째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이날 리베이트 금원 제공 혐의로 경보제약 수도권 소재 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공익신고자 A씨가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리베이트 사실을 알리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약값의 20% 이상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40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신고했다.

검찰은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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