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 보수 VS 진보 '후끈"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1.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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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4월 10일, 제주에선 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강경흠(30) 전 제주도의원이 음주운전과 성비위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만큼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무공천을 결정했고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간 맞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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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총선과 함께 제주에선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져
국민의힘 김태현 예비후보 VS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맞대결 구도
보궐선거 원인제공 민주당은 무공천 "책임정치 실천위한 결정"
오는 4월 10일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김태현 예비후보와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예비후보측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4월 10일, 제주에선 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강경흠(30) 전 제주도의원이 음주운전과 성비위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만큼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무공천을 결정했고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간 맞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강경흠 전 도의원이 음주운전과 성매매 업소 방문으로 지난해 7월 제명처분된 데 이어 의원직 사퇴서를 내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우리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정치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무공천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는 보수와 진보 후보간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선 김태현(42)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진보당에선 양영수(49)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김태현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태현 예비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때도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강경흠 민주당 후보가 48.86%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신창근(64, 득표율 35.56%), 정의당 고은실(61, 득표율 15.57%)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신창근 전 제주한라대 겸임교수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위해 양보하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혀 국민의힘은 김태현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0여년 간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아라동 인구가 폭증했지만 공원과 도로, 안전시설 등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주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결빙구간 도로 열선 도입과 열악한 도로환경 개선, 안전한 통학로 구축, 마을별 맞춤형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참여형 마을발전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역시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선거구는 제주시 아라동갑이었다.

득표율 22.1%로 선전했지만 민주당 홍인숙(52, 득표율 39.95%로 당선), 국민의힘 김대우(59, 득표율 37.94%)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아라동을로 선거구를 옮겼고 2년전 출마했던 고은실 전 도의원은 제주도 발달장애인긴급돌봄 센터장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를 해 역시 진보진영도 양 예비후보로 좁혀지고 있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아라동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의원을 목표로 준비된 정책과 꾸준한 지역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 예비후보는 아라동과 제주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동안의 구체적인 활동과 사색을 담은 책 '아라 잇다'를 출간하고 오는 7일 제주시 아라동 아라캐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4·10 총선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가 보수와 진보 후보간 맞대결 구도로 전개되면서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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