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천만원 올려줄 땐 좋았는데” 택진형도 못살려…눈물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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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00만원의 파격 연봉 인상을 단행했던 한 게임사가 폐업을 결정했다.
만성적인 실적 부진으로, 누적된 적자만 약 600억원이다.
폐업하게 된 엔트리브소프트는 한때 1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했다.
2012년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뒤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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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2년 전 연봉 인상 땐 상상도 못 했는데”
한때 1000만원의 파격 연봉 인상을 단행했던 한 게임사가 폐업을 결정했다. 만성적인 실적 부진으로, 누적된 적자만 약 600억원이다. 해당 게임사를 소유한 엔씨소프트는 결국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엔트리브소프트 사업 종료를 안내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엔트리브소프트 소속 약 70여명 직원에게 퇴직금과 퇴직위로금 지급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하게 된 엔트리브소프트는 한때 1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했다.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는 SK텔레콤으로부터 엔트리브소프트를 1085억원에 인수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후 인기 골프 게임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 등이 흥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례적인 연봉 인상을 단행한 적도 있다. 지난 2021년 엔트리브소프트는 개발직 직원은 1300만원, 비개발직 직원은 1000만원씩 일괄적으로 연봉을 인상했다. 또 400만원의 대표 특별 인센티브까지 지급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인수 직후부터 12년간 적자가 누적되며 경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2012년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뒤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누적 적자규모는 약 617억원이다.
실적 반등을 노렸던 기대작마저 흥행에 참패했다. 2021년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은 출시 직후에는 하루 25만명의 이용자 수를 자랑했지만 ‘반짝’ 인기에 그쳤다.
하루 이용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는 하루 이용자 수는 고작 375명에 그칠 만큼 인기는 시들해졌다. 새 이용자 유입을 의미하는 신규 설치 건수는 0건인 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12년간 이어진 적자로 법인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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