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 난데없이 권총?…이스라엘 아나운서가 무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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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방송에 출연하던 중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자신이 사격 연습을 하는 모습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는데 이스라엘 당국까지 적극 권장에 나섰다.
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셰메쉬는 직접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고 "유대인 여자한테 까불지 말라"는 문구와 이스라엘 국기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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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채널14의 진행자 리탈 셰메쉬가 방송 중 허리 뒤쪽에 병기를 찬 채 앵커 데스크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나운서들이 통상적으로 허리춤에 착용하는 마이크 수신기는 그가 앉은 의자 위에 놓인 상태였다.
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셰메쉬는 직접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고 “유대인 여자한테 까불지 말라”는 문구와 이스라엘 국기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말 사격장에서 총 쏘는 모습을 공개한 지 약 일주일만이었다.
이스라엘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까지 셰메쉬를 지지하고 나섰다. 모사드는 공식 SNS 계정에 셰메쉬의 사진을 공유하고 “분명히 한다. 우린 이걸 찬성한다. 다른 이들이 똑같이 하도록 그녀가 롤모델이 되게끔 하자”고 적었다. 사진이 찍힌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셰메쉬는 가자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보도해오기도 했지만, 그 자신이 이스라엘 방위군(IDF) 소속 예비군이기도 해 주목받았다.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개시된 뒤 “국가 전체가 테러와의 전쟁,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모집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엄격한 총기 규제를 시행해왔지만,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총기 소지 허가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총기 허가 신청 건수만 해도 15만건에 달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총기 소유가 유대인과 이스라엘 소수 아랍 민족 사이의 내부 불안에 대한 예방 조치”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정부가 민간인들을 격려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스스로 무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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