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19 군사합의로 파괴한 GP 콘크리트 초소 복원

박은경 기자 2024. 1.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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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초소 건설 식별은 처음
본격적으로 파괴 GP 운용 재개할 듯
북한군이 일부 GP 터 상단에 목재로 감시소를 짓고 얼룩무늬로 도색한 모습. 군 제공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지 약 두달 만에 콘크리트 초소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파괴 GP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5년 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중 10개를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 당시 파괴된 북한군 10개 GP 중 일부 GP에서 콘크리트 초소가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콘크리트 초소 건설이 우리 군의 감사자산에 식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콘크리트 초소 건설로 볼 때 앞으로 파괴 GP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군이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우리 군의 감시자산에 의해 포착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9·19 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GP) 복원 조치를 하고 있으며 우리 군도 상응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응 조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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