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와 길져스-알렉산더, 12월의 선수 선정

이재승 2024. 1. 5. 13: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가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밀워키 벅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3cm, 110kg)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SGA’ 쉐이 길져스-알렉산더(가드, 198cm, 88kg)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12월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12월의 선수
아데토쿤보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10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그도 이제 여느 특급 선수와 마찬가지로 월간 최고 선수에 10회 이상 뽑힌 이로 거듭났다. 12월에 뽑힌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8-2019 시즌, 2019-2020 시즌에 이어 오랜 만에 12월에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이끄는 밀워키는 12월에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1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무려 11승을 수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월중에는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12월에 치른 첫 9경기를 홈에서 치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무려 9경기 연속 안방에서 펼치면서 많은 승리를 쌓을 유리한 고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아데토쿤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13경기에 모두 나서 경기당 35.6분을 소화하며 32.5점(.616 .176 .701) 11.5리바운드 6.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다소 많은 평균 35분 이상을 뛰었으나, 뒤지지 않는 생산성을 자랑했다. 월간 평균 30점 이상을 책임지면서도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다수의 어시스트를 고루 곁들이며 간판다운 면모를 뽐냈다.
 

백미는 1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였다. 이날 그는 생애 최다인 64점을 퍼붓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28개의 슛을 시도해 이중 20개를 곁들이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전반에만 21점을 올리면서 다득점을 예고한 그는 후반에 대부분의 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에 17점을 더한 그는 4쿼터에 팀이 올린 39점 중 26점을 홀로 도맡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그는 3점슛을 단 하나도 집어넣지 못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00년에 60점+을 올린 샤킬 오닐 이후 처음으로 3점슛 성공 없이 60점 이상을 책임진 이가 됐다. 이날 야투와 자유투에서 공이 70% 이상을 달성하고 60점을 만들었다. 월 중에는 카림 압둘-자바를 밀어내고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가 됐다.
 

지난 달에만 무려 10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두 번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는 당시 기준으로 시즌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어 20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생애 최다인 16어시스트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야투 난조에 시달렸으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 아데토쿤보의 12월 주요 경기
03일 vs 호 크 스 32점(.700 .000 .800)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1블록
14일 vs 페이서스 64점(.714 .000 .750)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
20일 vs 스 퍼 스 11점(.333 .000 .500) 14리바운드 16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서부컨퍼런스 12월의 선수
길져스-알렉산더가 생애 첫 이 달의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이 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그는 어느 덧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붓고 있는 그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재건을 끝내고 도약을 시작했다. 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으며, 그 중심에 단연 그가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12월에 일정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제 집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 특히, 중순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상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덴버와 두 번 마주해야 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웃은 덴버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LA 클리퍼스까지 제압하는 등 서부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임을 입증했다.
 

그 중심에 단연 길져스-알렉산더가 있었다. 13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평균 35.2분을 뛰며 31.9점(.553 .286 .887) 5.4리바운드 6.6어시스트 3.1스틸을 올렸다. 시즌 평균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친 것. 반대로 그가 이번 시즌 내내 얼마나 꾸준한 지 알 수 있다. 3점슛을 다수 곁들이지 않았음에도 평균 30점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대단한 공격력을 뽐냈다.
 

12월 막판에는 6경기 연속 30점+을 신고하는 등 대단한 기세를 과시했다. 월 중 네 경기에서 36점 이상을 올렸으며, 이중 두 번이나 40점 이상을 폭격했다. 지난 15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최다인 43점을 신고했다. 이날도 3점슛 하나 만이 림을 통과했음에도 2점슛과 자유투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의 기여도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가드임에도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는 그는 월중 6경기에서 6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9일 열린 멤피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9리바운드를 따냈다. 또한 9경기에서 6어시스트+를 곁들였고, 여러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코트를 수놓았다.

# 길져스-알렉산더의 12월 주요 경기
09일 vs 덥스 38점(.500 .000  .727)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15일 vs 킹스 43점(.481 .200  .889)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30일 vs 덴버 40점(.700 .667 1.000)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