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비 화제성” 이효리, 첫 단독 MC로 ‘레드카펫’길 예고[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4. 1. 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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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수 이효리가 데뷔 후 첫 단독 MC에 도전한다.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효리,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이 참석했다.

이날 밤 11시 20분 첫 방송되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앞선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을 잇는 ‘더 시즌즈’의 네 번째 시즌이다.

이날 김 PD는 이효리가 직접 MC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연예인 중의 연예인인 이효리씨와 프로그램을 하는 게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음악하는 선·후배들과 함께 음악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출연을 제안했다”며 “변치 않는 트렌드세터이고 최근까지도 음악적 시도를 겁내지 않는 분이지 않나. ‘더 시즌즈’ MC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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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지난해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상업 광고를 다시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해 매 행보 주목 받고 있다. ‘레드카펫’ 또한 이효리의 10년 만에 MC 복귀이자 첫 단독 MC 도전으로 론칭 소식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뜨거운 화제성에 대해 이효리는 “저도 모르게 자꾸 화제가 되고, ‘본투비’, 태어나길 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나 싶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며면서도 이내 “싱숭생숭하다. KBS에서 MC를 맡은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며 “정통 방송사에 와서 하는 게 감회가 남다르고, 음악 방송이다 보니깐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 MC를 단독으로 한 경우가 없는데 혼자 하려니깐 떨리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KBS에서 명맥을 이어온 심야 음악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제 마음속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워낙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좋아했고, 보면서 위로 받는 날도 있었고 신났던 경우들, 그날그날의 상황과 감정이 기억나면서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게 큰 영광”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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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진행된 첫 녹화에는 블랙핑크 제니, 악뮤 이찬혁, 방송인 신동엽, 댄스 크루 베베, 배우 이정은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에 이효리는 “첫 녹화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했다”고 말해 이날 공개될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효리는 “그런 친구들 만나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관계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장하고 싶다. 젊은 친구들에게서 음악적인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에서 10년 정도 살다 보니까 인맥이 많이 끊겨서 음악하는 친구들과의 인맥을 키우고 싶다. 후배들의 조언을 받고 싶은 사심도 들어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여자 솔로 후배들이나 나미 선배님, 이은하 선배님같은 오래 활동하신 선배님들도 뵙고 싶다”고 희망 게스트를 언급하며, “과거에는 중심이 저였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저보단 상대에게 중심이 옮겨간 느낌이 있다.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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