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속 2주간 떠돌다 돌아온 암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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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 속에 우리를 탈출한 암송아지가 15일 만에 무사히 노부부에게 돌아온 소식이 전해졌다.
5일 합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2월21일 오전 3시쯤 합천군 가회면에서 80대 노부부가 기르던 생후 10개월 암송아지 한 마리가 탈출했다.
김태옥 합천축협 팀장은 "암송아지를 되찾은 노부부가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한겨울 추위 속에서 수색을 펼친 어려움이 봄눈 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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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겨울 추위 속에 우리를 탈출한 암송아지가 15일 만에 무사히 노부부에게 돌아온 소식이 전해졌다.
5일 합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2월21일 오전 3시쯤 합천군 가회면에서 80대 노부부가 기르던 생후 10개월 암송아지 한 마리가 탈출했다.
노부부가 이날 한우경매시장에 팔기 위해 송아지를 운반 차량에 옮기던 중 같은 우리에 있던 암송아지 ‘누렁이’가 축사 옆 황매산으로 도망간 것.
소식을 들은 합천축협 한우지원팀 직원들은 119 협조로 드론을 띄워 송아지 위치를 파악하고 수색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누렁이’가 워낙 예민한데다 겁에 질린 상태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일, ‘누렁이’가 탈출한 축사로부터 1㎞ 떨어진 대로변에 나타났다가 다시 산으로 향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누렁이’가 인근 축사로 들어간 것을 확인 후 수의사가 마취해 생포했다.
‘누렁이’는 건강 상태 점검 후 구충제와 수액 영양제를 투여받고 노부부 농장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누렁이’는 이달 중 경매장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노부부는 한파 속에 돌아온 암송아지가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보살필 예정이다.
김태옥 합천축협 팀장은 “암송아지를 되찾은 노부부가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한겨울 추위 속에서 수색을 펼친 어려움이 봄눈 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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