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계약 2년차, 그리고 프리미어12…롯데 박세웅이 다시 ‘올인’을 외친다[스경X인터뷰]
2022년 11월, 박세웅(29·롯데)은 다음 시즌에 대해 ‘올인’을 선언했다.
그 해 정규시즌을 마치고 10월 말 박세웅은 롯데와 5년 총액 9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었다.
계약 후 박세웅은 새 시즌을 향해 마음을 다잡았다. 상무에 지원해 서류 합격을 한 상태였던 그는 “상무는 못 간다. 내년 시즌을 하고 아시안게임에 도전을 해보거나 이후에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상무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포기한 박세웅은 2023년에 모든걸 걸었다.
그리고 박세웅은 목표를 이뤘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서 국제 대회 경험을 또 쌓은 박세웅은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대 문제를 해결했다. 정규시즌 27경기 9승7패 평균자책 3.45로 롯데 에이스로서의 활약도 이어갔다.
목표를 이룬 박세웅은 새 시즌을 바라본다. 2024시즌은 다년 계약 후 2년차를 맞이하는 해다. 다년 계약 성공 사례로도 꼽힌 박세웅은 활약을 이어가야한다.
큰 부담감은 없다. 박세웅은 전화 통화에서 “다년 계약 후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라 많았던 것을 안다”라면서도 “하지만 다년 계약을 하든 1년 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든 우려의 목소리를 듣는건 비슷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023년 정규시즌을 마친 후 12월부터 고향인 대구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박세웅은 늘 했던 것처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롯데 감독도 박세웅에게 충분히 휴식의 시간을 줬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후 박세웅을 ‘에이스’라고 칭하기도 했다.
박세웅은 “감독님이 마무리 캠프 기간 동안 휴식 기간을 잘 주셔서 잘 준비했다”라며 “덕분에 지금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보면 무게가 더 잘 올라오는 것 같더라”라고 했다.
2023시즌도 중요했지만 2024시즌도 더 중요하다. 박세웅은 다시 ‘올인’을 외친다. 매 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박세웅이기에 이제 이런 마음가짐은 익숙하다. 그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평가를 받는 직업 아닌가. 잘 해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하는 박세웅은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이 더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그는 “이제는 팀이 더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이 든다”라며 “선발 투수가 경기를 만들어가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마운드에서 오래 설 수 있고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시즌 이후의 일정까지 바라보고 있다. 2024년에는 11월에 프리미어12가 열린다. 각종 국가대표 대회에 모두 참가했던 박세웅은 프리미어12에서의 선전도 욕심이 나는 부분이다.
그는 “프리미어12만 나가면 성인 대표팀으로서 가볼수 있는 대회에 모두 나가게 되는 것”이라면서 “3월에 WBC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았겠지만 1라운드 탈락하면서 야구 인기가 식으면 어쩌나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래서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한국 야구 발전 인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박세웅은 개인 훈련을 한 뒤 2월부터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롯데는 1차로는 괌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2차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참가하는 팀 전지훈련이다. 2020년 호주에서 열린 캠프에서 참가한 이후 다음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서 전지훈련이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는 괌에 스프링캠프지를 차렸지만 박세웅은 WBC 대표팀 훈련 합류를 위해 국내에서 몸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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