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기업도 AI·소프트웨어가 화두… CES에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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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는 완성차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를 화두로 삼았다.
양산차뿐 아니라 목적기반차(PBV),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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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는 완성차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를 화두로 삼았다. 양산차뿐 아니라 목적기반차(PBV),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포티투닷,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 슈퍼널, 미국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회사 모셔널 등 현대차그룹의 7개사가 이번 CES에 참여한다. 참여 규모는 역대 최대다.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사람과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하는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SW센터인 포티투닷이 CES에 처음 참가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포티투닷은 자동차를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는 ‘AI 머신’으로 재정의하고, 자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운영체제(OS)를 선보일 예정이다. AI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동차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향을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AI를 주제로 삼았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에서 실행되는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비서)’를 공개한다. 2018년 선보인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 음성 비서에 게임 엔진 회사 유니티의 그래픽을 결합한 것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통해 시각 효과를 극대화한다.
BMW도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양한 모빌리티도 CES에서 첫선을 보인다. 혼다는 새로운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이고 벤츠는 작년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콘셉트 CLA를 북미 최초로 공개한다.
양산차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들이 전시품으로 오른다. 기아는 PBV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 PBV 3대, 대형 PBV 1대, 소형 PBV 1대 등 총 5대의 PBV를 공개한다. PBV는 용도에 맞게 차의 외관이나 구성을 다르게 만든 것을 뜻한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를 공개한다.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의 실물을 전시한다.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협업해 제작한 기체다. 또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neg)의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가 땅에서 자동차로 달리다가 프로펠러를 펼쳐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플라잉 카’를 공개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HL만도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와 CES에 동반 출격한다. HL만도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 밑으로 들어가 차를 번쩍 들어 올린 뒤에 주차면에 자율주행으로 주차하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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