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80% 복구…“복구 비용 1억 물어내라”

이현용 2024. 1. 5. 13:2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이 1차 복원을 마쳤는데, 흔적을 다 지우진 못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복구에 들어간 비용을 낙서범에게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경복궁 담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복구 작업에는 한파로 중단된 기간을 제외하면 모두 8일이 걸렸습니다.

경복궁 영추문입니다.

양 옆에 칠해져 있던 낙서가 확연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빨간색 스프레이 자국이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올봄 2단계 작업을 통해 더 깨끗한 상태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태종 /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사]
"(락카 페인트가) 입자상으로 붙어 버렸기 때문에 측면 각도에서 보면 요철 부분에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데 지금까지 1억 원 넘게 들어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레이저 등 전문 장비 임차료와 방한장갑 등 소모품에 2천 만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하루 평균 29.3명, 모두 234명의 인건비도 포함됩니다.

문화재청은 이 비용을 낙서 행위자에게 청구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경복궁 야간 시간대 순찰을 기존 2~4회에서 8차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최창규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