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흉기 테러범' 8쪽 '변명문' 보니 "궤변 투성이"

이가혁 기자 2024. 1. 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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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 "역사적 사명감" 궤변...경찰 "신상공개 신중 검토"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역사적 사명" 궤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 모 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어제(4일) 구속됐죠. 김 씨는 범행 전에 미리 이른바 '변명문'이라는 걸 8쪽짜리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흉기 습격을 할 때 이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란 표현이 나온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보다 현학적인 문장으로 가득한 난해한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 범행 전날 '문 전 대통령 마을' 답사
김 씨가 범행 당일에만 범행을 준비한 게 아니라는 정황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범행 전날인 지난 1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답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인근에 김 씨 추정인물이 포착됐는데, 흉기를 휘두르는 듯한 행동도 보여 "미리 범행을 연습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런 정황은 모두 "더 확인해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 남겨진 과제…증오정치가 낳은 '시한폭탄'
이번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테러의 배후나 범행 동기는 경찰이 앞으로 더 밝혀야 할 부분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와 별개로 '그동안의 정치권 행태를 되돌아보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현재의 정치권이 폭력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를 자행한 피의자. '역사적 사명'이라는 궤변 담은 '변명문'을 쓸 것이 아니라, '반성문'을 써야합니다.
■ 뉴스들어가혁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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