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이낙연 설득해야" 허은아 "류호정 이제 정치하셔야죠" [앵커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시 관망에 들어갔던 민주당 내 비명계 목소리가 조금씩 다시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재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처럼,
이번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굉장히 반대를 했지만 끝내 열린우리당이 창당됐습니다. 나중에 다시 이낙연 전 대표 등 8명이 민주당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것을 통합하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합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민주당이 됐는데, 저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민주당으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5년 대통령을 하셨고, 특히 이낙연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절대 분열하면, 민주당이 민주주의가 위협받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를 불러서 절대적으로 창당하면 안 된다 하는 것을 김대중 대통령처럼 설득해 달라….]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하면서도 원칙과 상식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야 한다던 비명계 이원욱 의원.
오늘 아침에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됐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에 비해 이재명 대표가 상대적으로 나이도 있고, 과거 이미지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요즘 60이면 젊은 나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 이재명 대표도 이제 60이니까요. 나이 먹었다고 하는 것이, 한 10년 전이라고, 20년 전이라고 한다면 60이면 제일 늙었네, 이러지만 요즘에는 60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젊은 나이라고 평가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육체적 나이의 문제는 아니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문제, 이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청년 세대들이 '헬조선' 뭐 이런 이야기들, '흙수저와 금수저' 이 불평등 구조 때문에 나오는 그리고 절망하고 있는, 그 결과는 결혼도 안 하고 출산도 안 하고 혼자 사는…. 그러면 또 거기에다가 OECD 국가의 최고 수준의 고독사, 자살률, 이게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청년 정신이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나 이재명 대표나 이 분열과 혐오의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라.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다시 원내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최근 더욱 화두가 되고 있는 정치권 막말 경쟁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저잣거리 단어로 품격이 너무 낮아졌다고 지적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예전에는 그냥 조금 은유적인 표현이라든지 사자성어도 쓰고 이랬다면, 지금은 그냥 어떻게 보면 저잣거리의 단어로 이야기를 해야지 더 와 닿는다 이러면서 언어의 품격이 너무 낮아진 것 같아서 사실 정치인의 언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문화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예전에는 저는 JP 총재님도 자주 뵀었는데요. 김종필 전 총재님 같은 경우는 한학이라든지 철학 이런 부분으로 정말 언어 하나하나가.(비유로?) 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그렇죠? 자극적이지요? (맞아요. 언어들이 좀 자극적이 됐지요.) 너무 자극적입니다.]
3지대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는 가운데, 의원직을 내려놓고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 허은아 창준위원장과, 의원직을 유지한 채 새로운선택 공동창당에 나선 류호정 의원이 대비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허은아 위원장이 한 마디 남겼습니다.
[허은아 / (가)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제가 참 예상치 못하게 많은 대비가 돼서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정치라는 게 결국은 어떠한 각자 판단을 하고, 그다음에 결정하고 평가받는 자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정치인 이전에 어떤 사회생활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마주하는 시험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 시험대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것 같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가지고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렇긴 한데. 류호정 의원님 힘내십시오. 하지만 이제 정치하셔야죠. 멋진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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