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내 이수진 ‘사기미수 피소’ 심경 “이젠 싸우겠다”

이선명 기자 2024. 1.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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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사진) 아내 이수진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연합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수진씨는 4일 인스타그램에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사용을 했고 그에 따른 조정 신청이 들어갔던 것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기사화하며 악의적으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씨는 그간 여러 금전적 피해가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두 건의 금전적 사기를 당했지만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그런 입장을 너무나 잘하는 사람들은 이를 악용해 오히려 더 큰 소리를 내 거나 잠수를 타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인의 명예와 돈을 갈취하고도 미안함이 없이 당당한 사람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법이 알고 진실은 언제나 이기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성남 A여성병원 원장 B씨는 지난달 15일 인천연수경찰서에 이동국·이수진 부부를 사기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B씨는 이동국 부부가 2022년 10월 법원에 허위주장을 제기해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챙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동국 부부는 지난 2013년 7월 쌍둥이 자매 설아·수아, 2014년 11월 아들 시안이를 A병원에서 출산했다.

이동국 부부는 B씨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자녀 출산 사실을 병원 홍보용으로 이용했다며 초상권 침해를 주장해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기했다. 법원은 해당 신청을 기각했고 이후 이동국 부부는 추가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B씨는 이동국 부부가 모델료를 요구하는 조정을 법원에 신청한 것이 사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생각엔터)는 지난해 12월 22일 입장을 내고 “지난달 22일 이동국 부부를 고소했던 B씨가 소송 취하 의사를 전해왔다”며 사건이 일단락됐음을 알렸다.

이동국과 B씨의 법적 분쟁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B씨가 경찰에 이동국 부부 관련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B씨 측은 이동국 부부가 A병원에서 진료비 협찬을 받고 그 대가로 홍보에 동의했다는 관련자 진술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생각엔터는 4일 입장을 내고 “B씨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사로 알았다. 현재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B씨에게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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